미투 운동 확산으로 남성이 여성을 멀리하는 "펜스룰" 이라는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남성들도 성범죄 피해자에게 공감하여 절대로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선언이 펜스룰에 들어간 것 같은데요. 직장 내에서 회식자리에서 여성을 빼는 일, 업무대화에서 의도적으로 배제시키는 일, 모든 관계를 차단시키는 일 등을 펜스룰이라고 인식하도록 하는 뉴스보도가 속속들이 나오면서 펜스룰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펜스룰은 2002년 마이크펜스 미국 부통령이 더 힐이라는 의회 전문지 인터뷰에서 “아내 외의 여자와는 절대로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발언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백과사전을 참고하세요)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펜스룰에 대해 언급하면서 성추행 사실을 고발한 사람을 비난하는 행동이 2차 가해라면, 성추행 사건에 연루될까 무서워 남성들이 여성들을 사회생활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3차 가해라고 꼬집어 발표 했습니다.
최근 남성의 과도한 여성 경계로 인해 한 중견기업은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시 남녀비율이 거의 동일 했지만, 올해는 남성을 여성보다 2배 정도 더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장내 성희롱을 막자고 내놓은 처방들이 오히려 성차별을 악화시키는 결과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펜스룰의 부작용을 말하기 전에 미투운동이 올바르게 실현될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펜스룰보다는 왜 미투운동이 시작되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용기내어 고백한 미투 운동의 피해자들을 잊지말고 그들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성숙한 우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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